변동성이 커질수록 금융부채가치는 더 떨어지게 된다. 채권자의 경우 회사가 잘되어 높은 성과를 내더라도 정해진 약정 이자만 받는다. 하지만 회사가 낮은 성과를 내면 원금도 받기 어려운 것인지 걱정해야 한다. 이를 downside risk, 가격하락리스크라고 한다. 결국 채권자는 회사가 잘되는 것보다는 망하지 않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채권자에겐 변동성이 낮은 것이 더 중요한 현상으로 인해 오목성(Concavity)이 나타나게 된다.
채권자는 같은 산업내에서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보다, 다각화 M&A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역량을 가진 회사를 선호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미리 정한 가격인 행사가액(exercise price)으로 회사의 신주를 인수하거나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주가가 행사가액을 웃돌게 되면 경영자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함으로써 주가와 행사가액과 차이를 보수로 얻게 된다. 하지만 주가가 행사가액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경영자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경영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실로부터 경영자를 보호하는 대신, 주가상승의 이익은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주식매수선택권이 갖는 '손실보호-이익향유'라는 비대칭적 구조로 인해 경영자 입장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이 아주 매력적인 보상수단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주식매수선택에서 얻은 보상이 경영자 노력의 대가이냐 아니면 시장경기의 결과이냐를 판단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주가상승이 경영자 노력에 의한 것이라면 높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나,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라면 '과다보수'라는 사회적인 저항이 생길 수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가 1배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하는 기업 주식을 가치주 또는 자산주라고 부른다. 순자산(= 자산-부채)이 100인 경우 주가가 60이라면 PBR=0.6이고, 이를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PBR이 1.0배 보다 현저히 높은 주식을 성장주(Growth Stock 또는 Glamour Stock)라고 부른다.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미가 묻어있는 표현이다.
가치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미래 경영성과(ROE등)는 성장주 기업들에 비해 오히려 낮지만, 주가 상승률은 성장주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가치주가 성장주에 비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만, 가치주가 평균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모든 가치주 기업의 주가가 상승 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살아남은(턴어라운드) 기업들에 한해 주가 상승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성장주가 가치주에 비해 더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가순자산비율(P/B)은 아래와 같은 때 높아진다.
만약 ROE가 주주기대수익률 보다 크고, 초과이익성장률이 높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은 ROE/r 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다.
실제 PBR이 이론적인 수준보다 높을 경우 (1) 초과이익 성장률이 기대보다 큰 경우, (2) 주가가 고평가 되었을 경우가 될 수 있다. 다만, PBR수준이 지나치게 높은가를 따지기 보다 본질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회사 수익창출 역량이 미래에 어떻게 나타날지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주가순이익비율(P/E)는 주주 기대수익률( r ), 단기간의 순이익증가율(g_ST), 장기적 순이익증가율(g_LT) 의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됨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의 경영성과가 경기변동에 노출되어 있는 정도가 낮아 주주 기대수익률이 낮아진다면 PER 수준은 높을 것이다. 그리고 단기 이익성장률과 장기이익성장률이 높을수록 PER은 높게 나타난다.
실제 PER이 이론적인 수준보다 높을 경우 (1) 단기 순이익증가율이나 장기 순이익증가율이 예상 보다 더 높은 경우, (2) 순이익의 성장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 되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PEG는 P/E를 예상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PEG비율이 1이면 주가가 적정하게 평가되고 있고 1보다 높으면 고평가, 1보다 낮으면 저평가로 판단된다.
실무에서는 유용하게 사용 되고 있지만 분자 값인 P/E는 배수를 의미하고, 분모인 Growth는 비율을 의미하므로 이론적인 기반은 약한 개념으로 판단된다.
PEG비율이 경제지에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흥미롭게도 주가가 많이 올라 PER(주가순이익비율)이 과거 평균치를 훨씬 뛰어 넘는 경우이다. 즉, PER수준이 이미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단기 이익성장률에 비해 PER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마도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경제지나 재무분석가들이 PEG비율의 유용성을 강조할 때가 바로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신호라고 해석할지도 모른다.